초록

한 해 동안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ㆍ단편소설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을 엄선해 수록한 2008년도 이상문학상 작품집.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 외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는 어긋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또한 동시에 이별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작가는 사랑을 믿지 않게 된 사연이 아닌, 사랑의 보잘것없음을 긍정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믿게 되었는가를 들려준다.

올해의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권여선의 [사랑을 믿다]와 자선 대표작 [내 정원의 붉은 열매] 외에도 우수상 수상작으로 정영문 씨의 [목신의 어떤 오후], 하성란 씨의 [그 여름의 수사], 김종광 씨의 [서열 정하기 국민투표-율려, 낙서공화국 1], 윤성희 씨의 [어쩌면], 천운영 씨의 [내가 데려다줄게], 박형서 씨의 [정류장], 박민규 씨의 [낮잠] 등 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담고, 각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