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40년 글쓰기 체험을 바탕으로 풀어놓은 조정래, 그만의 이야기!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쓰인 조정래 자서전 『황홀한 글감옥』.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 250여 명에게서 ‘평소 작가 조정래에게 궁금했던 질문’ 500여 개를 받았고, 이들 질문 가운데 84개 질문을 추려 그에 답하는 형식이다. 이 책은 크게 조정래의 문학론, 작품론, 인생론으로 구분할 수 있다. 조정래는 40년 글쓰기 체험을 바탕으로 문학론과 창작실기론과 그의 소설을 읽고 문학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한번쯤 떠올렸을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한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작가 ''조정래'' 과연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조정래는 소설 속 인물 가운데는 실재 인물이 모델이 된 경우가 몇 있다고 전한다. [태백산맥]의 김범우는 그의 외삼촌이 모델이었고, 법일 스님이 그의 아버지가 모델이었다. 또 소년 빨치산 조원제는정치경제학자 박현채가 모델이 된 인물이다. 조정래는 이 처럼 그의 작품 속에 숨겨진 비밀을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야뇨증이 심하던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와의 관계, ‘소년 빨치산’ 박현채 선생의 격려와 도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두 번의 도움’, 소설가 최일남씨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욕 먹을 각오를 하고 밝힌’ 박태준 회장의 기부 사실 등 조정래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비화를 털어놓는다. 또 우리가 모르고 스쳐 지나갔던 ‘인간 조정래’의 편린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