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꽃잎에 먼지라도 묻을까, 땅 쓸고 기다리는 시인의 마음을 좇는다!

『하루 한 수 한시 365일』는 이규보, 정지상, 서거정, 황진이 등 고려, 조선시대의 시인들과 두보, 이백, 구양수, 소식 등 중국의 가객들이 전하는 명 한시를 일 년 365일 하루 한 편씩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한시 원전과 함께 원전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번역시, 그리고 해설을 함께 실었다. 사랑, 이별, 그리움, 회고, 무상, 평화, 풍자 등 다양한 소재의 한시로 구성하고, 일 년의 시작을 봄으로 잡아 3월부터 각 계절과 절기에 맞춰 시를 배치하였다.

☞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봄비 가늘어 방울로 맺히지도 않더니
밤중에 보슬보슬 소리 들리네
눈 다 녹아 남쪽 시내 물이 불고
풀잎 파릇파릇 새싹이 돋았네

_ 고려 정몽주[春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