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유럽과 일본의 식물원과 자연사박물관을 탐색하는 여행!
유럽과 일본의 식물학, 자연사, 기술, 과학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도발적인 여행기가 펼쳐진다~

자연사박물관, 식물원, 과학관을 여행지로 택한 과학사가 이종찬의 유럽, 일본 탐방기 『파리식물원에서 데지마박물관까지』. 유럽과 일본의 식물원, 자연사박물관 등에 대한 단편적인 여행 정보를 넘어, 각 나라에서 자연과학이 발달하게 되는 이유를 사회문화적,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보는 탐방기이다.

이 책은 유럽의 식물 문명에 대해서 상세하게 살펴본다. 프랑스 문명의 시작인 파리 자연사박물관, 영국 박물관의 선구인 런던 자연사 박물관, 독일 문화의 꽃인 독일박물관을 비롯해 유럽의 문명과 문화를 세밀하게 탐색한다. 또한 유럽과 일본 역사에서의 과학의 중요성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상황을 부각시키며, 과학과 상업을 경시했던 조선시대의 한계와 문과형 지식 체계로 편향된 한국사회를 모습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과학사가 이종찬은 과학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의 문화와 지식 체계 특징을 면밀히 살펴본다. 세잔의 ‘사과’ 속에 깃든 과학, 피카소와 과학, 괴테와 색의 과학, 정약용의 한계, 일본 제국의 의학 등 다른 여행기에서 접할 수 없었던 과학과 문화를 고루 갖춘 새로운 여행기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