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씌어진 지리서. 풍수지리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과학적인 방법으로 자연 형상과 인간 생활과의 관계를 찾으려고 한 점에서 최초의 인문 지리서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정치, 경제, 교통, 인심 등 18세기 중엽 조선의 사회상을 생생히 반영하였고, 기존 지리서들과 달리 행정 구역이 아니라 생활권이라고 하는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여 근대 지리학의 맹아를 제시한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