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위조꾼 VS. 위작감정가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진실게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관장을 역임한 토머스 호빙의 『짝퉁미술사』. 훌륭한 미술품과 함께 산다는 것은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다. 하지만 사랑 중에 거짓된 사랑이 있는 것처럼 미술품 중에도 거짓된 미술품이 있다. 그것이 바로 위작이다. 이 책은 미술품 위조를 역사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은 위작감정가의 세계로 초대한다. 전반부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위작이 생산되고 유통되어 왔는지를 역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뛰어난 실력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을 속인 뛰어난 위조꾼을 소개한다. 위작감정의 대가인 저자의 경험을 곁들여가며 미술계에 감춰지고 숨겨진 희대의 위작을 둘러싼 위조꾼과 위작감정가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진실게임을 활짝 펼쳐보이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짝퉁미술사』는 역사에 기록된 외조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풍부하게 담고 있다. 우리에게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로 알려진 얀 베르메르의 미술품을 위조한 판 메이헤른도 만나게 된다. 메이헤른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베르메르의 미술품을 나치에 넘겼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런데 메이헤른은 베르메르의 미술품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위작을 나치에게 넘겼다고 주장하면서 전범에서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메이헤른은 사람들을 치밀하교 교묘하게 속이는 사기꾼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위조꾼에 대한 저자의 냉철한 평을 들으면서 위조꾼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위작을 분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