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소''와 함께한 우리 민족 백년사!

온 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이순원의 가족ㆍ성장소설『워낭』. 우리 민족과 생업을 함께하며 살아온 ''소''의 내력을 통해 인간세계를 바라보는 작품이다. 소와 사람과 그들이 함께 일군 대지와 쟁기의 삶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강원도 깊은 시골, 우추리 차무집 외양간에 어미와 생이별한 그릿소가 들어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차무집 외양간 12대의 내력이 맑은 소리를 내는 워낭처럼 펼쳐진다. 특히 소를 내 가족처럼 아끼는 차무집의 내력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한 집안의 외양간을 지켜온 소의 12대에 걸친 역사와, 노비제도 폐지에서 2008년 광화문에 물결치던 촛불시위까지 4대에 걸친 사람의 역사가 펼쳐진다. 담백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이순원 특유의 서정성이 은근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