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건축가 최준석이 길 위에서 마주친 무한 상상의 공간들

꽤 인간적인 그래서 예술적인 건축 이야기 『어떤 건축』. 건축이라는 근엄한 성곽 주변에 흩어진 소소한 이야기를 주워 담은 책이다. 10여년 넘게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건축물 하나하나에 자아를 부여하고 그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매력을 예술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들려준다. ‘공학’으로서의 지식에서 넘어서서 역사, 문화, 사회적 성향 등 인간의 삶과 함께 해온 건축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반추하며 건축이 품고 있는 인간, 그리고 인간이 품고 있는 건축으로 여행을 떠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오랜 기간 건축을 ‘일’로서 대하던 저자는 처음 건축 공부를 시작할 때를 되돌아보며 건축물들이 어떠한 표정으로 말을 걸어오는지 즐거운 상상을 한다. 그리고 건축물을 영화나 소설, 그림, 조각과 같은 예술 작품들과 동일시하여 건축물이 지닌 갖가지 표현과 상징들을 살펴본다. 일반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건축물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건축에 쉽게 다가가고 마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