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간을 넘어선 인간학을 가능케 한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적 성찰

『메두사의 시선』은 진보하는 현대 과학의 흐름 속에서 인간은 어떤 존재로 변해갈지, 또 그 변화한 인간은 세계를 어떤 모습으로 창조해갈지 예측하고 전망하는 철학에세이다. 이 책은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문제들을 신화 속 상징과 은유를 통해 익숙한 이야기 속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성찰하고 상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변화하는 인간’에 대한 사유를 신화를 통해 만나본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에 실린 글은 철학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철학과 현실]에 2006년 가을호에서 2008년 겨울호까지 2년 반 동안 연재한 ‘철학노트’를 바탕으로 한다. 저자는 철학의 비판적 기능 이상으로 창조적 기능을 중시한다. 그는 과학과 기술이 결합해 낳은 문명적 성과물이 우리 일상과 문화에 초래한 변화를 직시하여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현재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미래적인 문화 이론을 제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