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역사학계 최강 드림팀이 전하는 한국 현대사 특강

1970년대식 국정교과서로 돌아가자는 정부와 뉴라이트에 맞서는 역사서『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묻다(5인5색 한국 현대사 특강)』. 이 책은 전국역사교사모임, 한국역사연구회, 포럼 진실과 정의,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가 준비한 한국 현대사 특강의 내용을 담았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의 정통성 문제, 식민지 근대화론, 독립운동과 친일파 문제, 뉴라이트의 역사관 문제, 북한 현대사를 보는 관점의 문제 등에 대하여 논의해 본다.

2008년도에는 역사를 둘러싼 논란이 많았던 해였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좌편향’인 근현대사 교육을 바로잡는다며 각계 전문가 140여 명을 강사로 위촉하여 시내 각 고등학교에서 근현대사 특강을 개최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강사진에는 근현대사 전문가는 하나도 없었고 역사학자나 고대사 전공자 한두 명에 불과했다. 역사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이 현대사 특강은 정부와 서울시 교육 당국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훼손하는 현실에 대응하여 마련되었다.

뉴라이트의 역사의식 문제, 식민지적 근대속에서의 경제성장,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한 독립운동, 해방과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 북한의 현대사라는 주제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맡아 논리를 펼친다.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익히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보다 정직하게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살아온 경험을 전수하려는 작은 노력이다. 한국 근현대사의 뜨거운 쟁점과, 뉴라이트의 논리에 대한 비판 등을 통해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