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과 자아를 찾아 떠나는 기나긴 귀향!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의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장편소설『귀향』. 홀어머니와 함께 독일에 거주하는 페터는 어린 시절 스위스의 할아버지 댁에서 매년 여름방학을 보냈다. 페터는 할아버지가 연습장으로 준 종이들 뒷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한 독일 병사 카를의 귀향 이야기를 발견하지만, 그 뒤의 결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페터는 다시 카를 이야기를 발견하고 직접 결말을 찾아 나서는데…. 이 소설은 페터가 카를 이야기의 잃어버린 결말을 찾아가는 것을 중심으로, 페터의 아버지 찾기 과정을 함께 그려내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아버지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어머니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를 알지 못하는 페터. 그는 아버지와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나긴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난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의 독일 역사를 간접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페터의 20년에 걸친 소설의 결말 찾기 여정 속에 나치 독일의 현대사와 법의 정의 문제를 엮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