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것이 고흐의 그림 값이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이자 가장 비싼 그림을 그렸던 화가가 되었지만, 고흐는 평생을 궁핍 속에서 돈 문제로 고민하며 살다갔다. 그가 생전에 그림 값다운 돈을 받고 판 작품은 유화 한 점에 불과했다. 그의 삶은 예술과의 치열한 투쟁이면서, 동시에 돈과의 치열한 투쟁이기도 했다.『고흐와 돈, 그리고 비지니스』는 화가의 경제적인 삶을 살펴보는 책이다. 그림을 팔고 싶어했던 고흐와 그의 삶을 연대기 순으로 짚어가며 고흐의 그림 값 변화를 이야기한다. 화가가 그림 한 점을 파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예술가로서 살아간다는 일이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 일인지 보여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20세기 초에 와서야 고흐의 그림은 평가를 받으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고흐가 우체부 룰랭에게 주었던 그림들은 당시 단돈 450프랑에 팔렸지만, 같은 시기에 그려진 다른 그림은 1995년 경매에서 120억원에 팔렸다. 고흐의 그림이 유명세를 탄 이후 뒤늦게 화상들과 컬렉터들은 고흐의 고향을 뒤지며 작품들을 찾았고, 발 빠르게 고흐의 그림을 수집한 사람들은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었다. 하지만 고흐는 생전이나 무덤 속에서도 여전히 가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