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김경주 시인과 문봉섭 감독의 도쿄에세이

시인의 감성적인 글과 영화감독의 아트적인 사진과의 만남. 이 책은 한 사람은 시인이자 극작가로, 또 한 사람은 올해 입봉을 앞둔 영화감독으로, 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도쿄의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 카페, 골목, 거리, 스타일을 채집하는 도쿄 에세이다. 몇 번이고 곱씹어 생각해보게 하는 글과 새로운 시선의 사진이 돋보인다.

어린 시절부터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책 등이 밀집된 도쿄의 문화를 접하면서 미래의 꿈을 키운 그들은 그곳에서 자신들이 꿈꾸던 도쿄를 만나고 현실의 도쿄를 느낀다. 두 사람은 평소 꿈꾸던 도쿄 속에 숨어 있는 문화를 찾아 감성적인 아포리즘 혹은 산문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도쿄 그 자체를 시인의 투명한 감성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또한, 영화감독 특유의 각도와 앵글로 감각적인 도쿄의 모습을 담아낸 사진이 작품집의 깊이를 더해준다. 전체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