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무엇이 보통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가?
상황 앞에 놓인 인간의 진짜 모습을 탐구한다!

EBS 상황심리 프로젝트『인간의 두 얼굴』. 오래의 PD 대상 작가상ㆍ올해의 구성작가상을 수상한 EBS 상황심리 프로젝트 [인간의 두 얼굴]을 책으로 엮었다. 이 실험은 450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심리 실험과 실제 사건을 통해 상황과 인간, 이 둘의 관계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시도하여 놀라운 결과를 끌어냈다.

과연 우리를 두 얼굴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EBS 제작진이 했던 실험은 우리에게 인간은 개인이 가진 됨됨이나 성격보다는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우리는 흔히 나쁜 일을 저지르거나 바보처럼 구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비난한다. 하지만 인간의 행동은 처해 있는 상황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인간들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평범한 인간들이 어떻게 선하고, 악하게 변하는지, 그리고 지배하고 지배당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실험은 국내외 열두 명의 심리학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필립 짐바르도(스탠퍼드대), 빕 라타네(컬럼비아대) 등 미국 내 저명한 심리학자들이 제작진이 준비해 간 실험 영상을 지켜보고 분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편견에서 벗어나 인간심리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냄으로써 사람들의 삶을 바꾸도록 제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