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간 인도를 여행하며 만난 15명의 각국 ‘청춘’들과의 리얼 버라이어티 인터뷰. 뒷목 잡고 쓰러질 만한 사건 사고들부터 어처구니 없게 뒤통수 맞은 혹독한 인도 신고식까지, 각자의 고생담을 솔직하다 못해 발칙하게 까발린다. 이 책은 허무맹랑하게 인도를 칭송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저 시적이고 영적이기만 한 상상 속의 인도를 다룬 여느 인도 여행 에세이와 다르다. 작가와 주인공들과의 만남이 순간적이었던 만큼 이들의 대화도 자유로운 수다에 가까웠지만, 그 덕분에 솔직하고 현실적인 인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