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사랑과 사랑의 상실을 두 기둥으로 그려낸 아름답고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 9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으로, 2000년 퓰리처상과 펜/헤밍웨이 문학상을 수상한 인도계 미국 여성작가 줌파 라히리의 데뷔작이다. 이민자와 해외체류자, 인도계 미국인 등의 절묘하게 포착해 그들이 사랑과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신념의 도약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은 눈보라로 정전이 되면서 싸웠던 부부가 화해하는 이야기인 [잠시 동안의 일], 계단 청소원이 겪어온 신산한 삶의 질곡을 과장되지 않게 보여주는 [진짜 수위], 젊은 여성의 성과 사랑이 갖는 함정을 극명하게 묘사한 [섹시], 아이를 봐주는 센 아주머니와 소년 엘리엇 간의 교감을 그린 [센 아주머니의 집] 등 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유대가 잘 드러난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