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도쿄 타워]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그려내는 결혼에 대한 진실!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아온 에쿠니 가오리 연작소설 『빨간 장화』. 결혼이라는 불가사의한 풍경을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청아한 문체와 잔잔하고 나긋나긋한 화법으로 그려내고 있다. 결혼하고 10년, 아이가 없는 히와코와 쇼조의 일상을 단편의 형식을 빌려 에피소드 형식으로 그려낸다. 독특하고 알 수 없는 쇼조의 행동과 히와코의 요동치는 마음 상태를, 에쿠니 가오리의 능숙한 심리 묘사와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담아내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남편을 대신해 시댁으로 시아버지 문병을 가는 히와코「도호쿠 신칸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원예점에서의 자그마한 사건「실버카」, 해마다 같은 곳으로 떠나는 온천 여행 「여행」, 쇼조의 가슴 깊숙이 싹터 있는 막(膜)에 대한 이야기「막(膜)」,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히와코「테니스 코트」, 쇼조가 매년 똑같은 선물을 사오는 빨간 장화 모양의 과자를 정리하는 히와코 「상자」, 각자의 일상으로부터 돌아와 다시 시작되는 둘만의 시간「곰과 모차르트」등 14개의 에피소드가 쇼조와 히와코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