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동물 행동학의 권위자인 영국 출신의 데즈먼드 모리스의 대표작. 개정판. 이 책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동물행동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영국 동물원에 근무하면서 동물행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 이로부터 인간의 행동을 파악하는 새로운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인간도 동물의 한 부류로 언어 없이도 몸짓,표정을 통해 인간의 심성을 이해할 수 있다고 제시했고, 이러한 방식이 인간적인 관계를 유지하는데 필요하며 이웃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인다고 말한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신성한 인간에 대한 모욕''이라는 오명을 쓰고 구절구절마다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세계의 일부 지역에서 이 책은 판매 금지되었고, 교회는 이 책을 몰수해 불태워버렸다. 또한 『시카고 트리뷴』은 이 책의 서평이 사주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이유로 서평이 실린 잡지를 모두 폐기 처분하기도 했다.

《털없는 원숭이》에서 저자는 인류가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모든 동물 종 가운데 가장 성공한 비범하고 놀라운 종의 일원이라고 강조하면서 동물적 본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류의 기원과 짝짓기, 기르기, 모험심, 싸움, 먹기, 몸 손질 등 인간이 지닌 모든 것을 동물적인 행동과 비교하여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