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엘리자베스 1세의 삶을 총체적으로 다룬 전기

[엘리자베스 1세]는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왕으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1세의 삶을 그린 책이다. 영국왕실, 특히 튜더왕조 전문 전기 작가이자 역사가인 앨리슨 위어가 유려한 문체로 엘리자베스 1세의 삶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10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엘리자베스 1세의 카리스마 넘치는 성격과 주변 인물들에 얽힌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1세의 업적에 중점을 둔 기존의 저서들과 달리, 평생 처녀인 채 여왕과 여장부로만 살아가야 했던 엘리자베스 1세의 인간적인 고뇌, 사랑, 통치자로서의 모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여성 작가의 시선으로 당시 엘리자베스 1세의 왕위 계승 문제와 가부장제 사회의 모습에 주목하면서, 외교ㆍ종교적인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특히 한 여성으로써의 삶에 초점을 맞춰, 그녀를 보필하거나 사랑했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함께 살펴본다. 아울러 3천벌의 온갖 보석으로 장식된 드레스가 있었고 초상화 대부분이 30대의 모습으로 그려졌다는 사실, 항상 열정적인 사랑에 탐닉했으며 취미생활로 고대 라틴어 서적을 번역했다는 사실 등 엘리자베스 1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