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표정을 드러내지 않는 일본의 얼굴문화에는 어떤 역사적, 문화적 의식이 배어 있는 것일까?

얼굴로 읽는 일본 문화론 『미인의 탄생』. 미녀의 기준은 대단히 유동적이어서 시대나 지역, 사회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 검게 물들이는 풍습, 눈썹을 뽑아버리고 이마 위에 다시 눈썹을 그려 넣는 일, 기모노로 가슴과 엉덩이의 곡선은 죽이면서 목덜미를 강조하는 일 등 일본의 독특한 미의식. 그 뿌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을 고문서, 문학, 회화, 미디어 등를 통해 세심하게 풀어내고, 한중일과의 비교 연구 속에서 일본 문화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일본인의 얼굴에 대한 미의식의 역사를 시대 순(고대 및 중세, 근세, 근대, 현대)으로 다루고, ''왜 그런 화장을 했는지, 그런 미의식을 택한 이유'' 등에 대한 고찰을 더했다. 화장과 얼굴 모양을 두 개의 기둥으로 삼아 각 시대를 그려나가며 그 변천을 설명한다. 1980년대 후반 이후 현대 일본인의 얼굴이나 몸에 대한 미의식 그리고 개성ㆍ사회성 등과의 관계를 조사 결과와 함께 소개하면서 현대 일본인의 얼굴이나 몸의 문화에 나타난 특징과 앞으로의 모습에 대한 저자의 의견도 함께 담아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