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드러내지 않고 세상을 움직이다!
1인자를 지배한 2인자들의 리더십, 그 비결은 무엇인가?

최고의 리더는 끊임없이 불안하고 고독하다. 1인자의 위치를 유지하면서도 자신의 위치에 상응하는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에 시달린다. 그러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리더의 역할을 수행해 내는 것이 2인자이다. 2인자 리더십은 불안과 부담감, 외로움을 떨친 상태에서 발휘되는 것이 장점이다. 교보문고 북 멘토이자, 위클리 경향에 고정 칼럼을 쓰고 있는 저자, 김헌식은 이 책에서 1인자를 둘러싼 2인자들에 주목한다.

『복종하며 지배하라』에서 다루는 2인자는 단순한 의미의 2위가 아니다. 2등이 아니라 2인자형 1인자로, 2인자이면서 실질적으로 1위인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2인자 리더십은 2위의 위치에서 발휘되는 리더십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리더십이다. 장수하는 1인자들도 여기에 속하는데, 이들은 1인자의 반열에 올랐어도 2인자의 리더십을 구사한다. 본문은 먼저, 1인자 리더십이 저물고 2인자 리더십이 부각되는 현상과 이유에 대해 분석한다.

뒤이어 2인자가 진정한 1인자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조건과 태도, 원칙들을 살펴보는 한편 2인자가 1인자를 아우르면서 생존하기 위한 원칙들을 함께 짚었다. 그리고 실제로 2인자 리더십을 통해 1인자의 반열에 오른 인물들과 사건을 분석해 나간다. 자발적 2인자로 영원한 1인자가 된 저우언라이, 철저한 아웃사이더 1인자를 감싸서 포위한 인드라 누이, 2인자의 전략적 팔로십으로 1인자가 된 스티브 발머, 성공한 이순신의 2인자 리더십 등의 사례를 통해 진정한 2인자의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