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당신의 삶은 당신이 던진 질문으로 구성된다
행복을 ''버는'' 방법을 전수하는 경영학 교과서

우리가 점심 메뉴를 결정하는 방법이나 할인점에서 물건을 사는 방법, 또는 매일의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도 경제학이나 경영학 최신 이론이 스며들어 있다. 이 책에 사례로 등장하는 자장면집, 설렁탕집, 피자배달, 다방과 커피전문점과 경영학 이론 사이의 간격은 실제로 매우 좁다. 한겨레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저자, 이원재는 이 책에서 이처럼 모든 현상 속에 숨어 있는 것들의 의미를 경영학적 맥락에서 알기 쉽게 읽어내고 있다.

미국 소와 한국 돼지의 긴장관계에서는 대체재라는 용어의 의미를 알 수 있으며, 대리운전과 택시를 통해서는 시장 획정, 대체성의 의미를 알 수 있다. 변두리 설렁탕집과 컴퓨터 회사의 사례에서는 고정비용과 가변비용에 대해, 주인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노예에서는 독점력을, 가격할인에서는 한계비용, 평균비용, 가격경쟁이론을 알 수 있다.

블루클럽에서 머리를 감겨주지 않는 까닭에서는 가치사슬을, 스타벅스가 길목마다 있는 이유에서는 선점전략을, 제품의 성분을 널리 알리는 마케팅을 통해서는 성분 브랜딩을, 악플이 매출을 키운다 편에서는 소문 마케팅에 대해, 815의 콜라 독립이 무산된 이유에서는 하이콘셉트 마케팅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개인의 의사 결정 과정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경영 이론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Key Point!
이 책은 경영학의 기본적 개념을 모두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과 조직의 자기성찰을 위한 질문의 틀을 제시하고 있다. 본문은 크게 어디에 서 있는가, 얼마나 지불하고 있는가, 누구에게 얼마를 청구할 수 있는가, 누구의 규칙을 따르고 있는가 등 7가지 질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를 통해 저자는 돈을 버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라는 경영학의 좁은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이나 조직이 올바른 질문을 던져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도록 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