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시대의 우울]에 이은 시인 최영미의 두 번째 미술 에세이집. 고대 이집트의 초상 조각에서 1960년대 미국회화까지 서양미술사의 커다란 흐름을 시대순으로 따르며 저자가 깊은 인상을 받았던 거장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시인다운 감수성과 미술사학도다운 관찰력으로 읽어 낸 이 책은 서양미술사 거장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점 외에도 기존 미술 교양서에서 잘 다루지 않은 장르의 숨은 명작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