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비정상적인 사회의 허술한 구도의 틈을 타 졸부가 된 가장과 그 가족의 모순된 삶이 이란성 쌍둥이인 두 젊은이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등장인물 모두가 증오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증오조차 할 수 없는 가엾은 존재로 그려지고 있는 이 장편소설을 통해 독자는 선악의 단순 도식을 벗어나 인간이라는 미묘한 존재에 깊숙이 다가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