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동아시아에서 다양하게 충돌하는 8ㆍ15 기억을 역사적ㆍ사회적 맥락속에서 재현하고 있는 연구서. 18세기 프랑스 혁명 이후부터 기억은 국가에 의해 관리되어 왔다. 특히 의무교육과 징병제가 실시되면서 집단기억은 특정한 방향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되어 왔다. 이때부터 하나의 거대한 이미지 체계가 형성되어 왔고그것 역시 시대에 따라 바뀌어 왔다. 8ㆍ15에 관한 기억 역시 그러하다.
한국과 북한, 중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에서의 8ㆍ15 기억은 시기에 따라 국가의 안과 밖에서 다양한 편차를 들어내며 충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