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책은 지역 내·외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데도 여전히 높은 잠재력을 가진 안산 지역이 국가적이고 지역적인 수준에서 민주주의의 전반적인 확대가 이루어진 것과 달리, 관 주도의 시대착오적이며 반지역친화적인 개발 드라이브의 독주와 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력 부재로 지역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다시 말해 안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가 선택과 강압 모두의 측면에서 왜,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조망함으로써 한국사회에서 지역의 발전 전략들에 대한 비판적인 숙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