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희대의 이야기꾼 천명관의 두 번째 장편소설!

희대의 이야기꾼으로 사랑받는 소설가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소설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며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데 실패하고 20여 년만에 다시 엄마 품으로 모인, 평균 나이 사십구세 삼남매의 좌충우돌 생존기를 담아냈다. 실패한 영화감독으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는 50대 남자인 ''나''를 중심으로, 한 가족으로 묶였지만 서로 섞일 수 없는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벌이는 사건사고를 들려주고 있다. 그들간의 숨겨진 은밀한 이야기를 까발려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솔직한 가족의 의미를 찾아나가고 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고령화 가족』은 데뷔 영화가 실패하면서 10여 년간 ''충무로 한량''으로 지내온 50대 남자인 나를 엄마가 구원해주면서 출발한다. 회생불능의 상황에 처한 나는 당장 엄마에게로 뛰어드는데, 그곳에는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보상금으로 받은 돈을 사업한다고 날려먹고는 백수가 되어버린 형 ''오함마''뿐 아니라, 바람을 피우다 두 번째 남편에게 이혼을 당하고 딸 ''민경''까지 데리고 들어온 여동생 ''미연''이 있었다. 나는 우리 가족 중에 멀쩡한 사람이 없음에 탄식한다. 그러던 어느 날 형과는 이복형제고 여동생과는 이부남매라는 등 우리 가족에 숨겨진 이야기를 밝혀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