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지도자 한 사람이 민족을 바꾼다!

레비야 카디르는 중국의 지배하에 놓인 신장 자치구에서 가난과 개인적인 불행을 이겨내며 세탁소를 시작으로 사업의 기반을 넓혀 나갔다. 그녀는 11명의 어머니로 가족의 울타리에만 머무르지 않았고, 성공한 사업가로 부와 사치의 안락함에 빠지지 않았다. 주어진 특권과 편안함을 뿌리치고 가난하고 혜택받지 못하는 위구르인들을 위해 수많은 사회활동을 하였으며,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중국 정부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결국 중국 정부의 눈 밖에 난 레비야는 감옥에 투옥되고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험난한 감옥살이를 감내해야 했다. 이후 그녀 자신은 미국으로 추방되었으며, 지금도 중국에는 레비야의 자녀들이 인질로 남아 있다. 자신과 가족을 희생시켜야 했지만 레비야의 놀라운 용기와 결단으로 억눌려있던 수백만 위그르인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고, 권리를 찾기 위해 투쟁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하늘을 흔드는 사람》은 1천만에 이르는 터키계 위구르족의 대 중국 투쟁을 상징하는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의 일대기다. 모든 부귀영화를 뒤로 하고 부정과 국가기관에 테러에 맞서 용감하게 싸워온 한 여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립된 민족의 고단한 처지를 알리기 위해 드라마틱하게 살아온 그녀의 인생 역정을 통해 중국 내 소수 민족에 대한 역사와 실상에 대해 많이 알게 되고, 중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시금 환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의 Tip!
인권을 위해 평화로운 로비활동을 하고 있는 망명 중인 레비야 카다르. 그녀는 암살공격을 당하는 등 일신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일거수일투족이 철저하게 중국 당국에 의해 감시당하고 있다. 레비야 카디르의 자서전격인 이 책은 독일의 저널리스트 알렉산드라 카벨리우스의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레비야 카디르는 2004년 라프토인권재단에서 수여하는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았을 뿐 아니라, 2007년 노벨 평화상에 유력한 후보자로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