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정사]의 작가, 하니프 쿠레이시 대표작. 어른과 청소년의 세계를 희극적인 터치로 풍자한 성장 소설로, ''BBC 미니시리즈상'', ''휘트브레드상'' 수상작이다.

런던 변두리 지역에서 나고 자라 인도어라곤 한마디도 못하는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카레 칠을 한 얼굴''의 이민자 취급을 받는 주인공 카림. 그에게는 요가와 명상 모임을 주도하며 일종의 부처로 추앙받는 아버지와 이미 부부라 할 수 없는 관계의 어머니, 아버지의 열렬한 지지자인 에바로 인해 빚어지는 가정 불화가 존재한다.

카림은 우여곡절 끝에 빈곤한 교외 생활에서 벗어나 런던 시내로 자리를 옮긴다. 그리고 우연히 찾아온 연극배우의 기회. 그의 앞에는 도전적인 연극 연출가와 펑크록 가수의 만남, 화려한 파티, 그리고 모든 젊은이가 욕망하는 환락의 세계가 펼쳐진다. 카림은 과연 편견과 계급 차별로 뒤죽박죽인 사회의 벽을 넘어, 진정한 자아와 새로운 미래를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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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카림 아미르''를 통해 영국 내 이민자 소년의 성장을 따라가는 이 소설은 파란만장하고 혼란스러운 십대의 내면을 주시하는 한편, 이민 2세로서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인종적 편견, 문화와 가치의 충돌 또한 예리하게 포착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