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고통과 불안에 맞서 분투하는 인간의 내면세계에 천착해온 작가, 왕강의 신작 장편소설. 196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년이 문명을 접하게 되면서 세계에 반응하고 그 본질에 눈떠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중국의 인민문학출판사와 잡지사 「당대」가 주관하는 ''2004 올해의 장편소설상'' 수상작이다.
중국 서북쪽 변방 우루무치, 류아이가 다니던 학교에 영어선생님 왕야쥔이 전근을 온다. 말쑥한 차림새에 세련된 매너, 해박한 지식과 남을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왕야쥔이지만, 우루무치에서 별종의 인간으로 취급되며 학부모들에게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힌다.
영어에 유독 강한 집착을 가진 소년, 류아이는 왕야쥔을 우상으로 삼아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에 맞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진지함, 지식에 대한 숭배와 우정이라는 고귀한 감정을 집요하게 추구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류아이는 왕야쥔과의 교감, 부모 세대에 대한 반항과 적대감,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권력과 폭력에 대한 성찰 등에 부딪히게 되고, ''영어''와 ''영어선생''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하면서 문화대혁명이라는 거대한 회오리를 헤쳐나간다.
중국 서북쪽 변방 우루무치, 류아이가 다니던 학교에 영어선생님 왕야쥔이 전근을 온다. 말쑥한 차림새에 세련된 매너, 해박한 지식과 남을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왕야쥔이지만, 우루무치에서 별종의 인간으로 취급되며 학부모들에게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힌다.
영어에 유독 강한 집착을 가진 소년, 류아이는 왕야쥔을 우상으로 삼아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에 맞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진지함, 지식에 대한 숭배와 우정이라는 고귀한 감정을 집요하게 추구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에서 류아이는 왕야쥔과의 교감, 부모 세대에 대한 반항과 적대감, 일상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는 권력과 폭력에 대한 성찰 등에 부딪히게 되고, ''영어''와 ''영어선생''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접하면서 문화대혁명이라는 거대한 회오리를 헤쳐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