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78년 프랑스 콩쿠르 문학상 수상작

현대 프랑스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파트릭 모디아노의 대표작. 바스러지는 과거, 잃어버린 삶의 흔적, 악몽 속에서 잊어버린 대전의 경험을 주제로 한 어떤 기억 상실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소멸된 자아찾기''라는 보편적 주제를 신비와 몽상의 언어로 탐색하고 있다.

낡은 과자통 속에 노랗게 바래져가는 몇 장의 사진들, 지금은 바뀌어버린 지 오래인 전화번호들, 차례차례로 사라져가는 몇 사람의 증인들. 흥신소의 퇴역 탐정인 주인공은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되고, 한 장의 낡은 사진과 부고를 단서로 자신의 과거에 대한 추적에 나선다. [개정판] [양장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