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해외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한국 문학 작품!

올해로 등단 42년을 맞이한 작가 오정희의 첫 번째 장편소설『새』.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어린 남매의 상실감과 방황을 다루고 있다. 순수한 영혼을 지닌 열두 살 소녀의 눈을 통해 황폐하고 구석진 삶의 현장을 보여준다. 소녀의 시각을 유지함으로써 선과 악, 행복과 불행의 뿌리를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에서 겪은 일화를 모티프로 삼아, 불우한 상처와 그것이 한 영혼을 어떻게 병들어가게 하는지를 정갈한 언어로 그려냈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번 책은 출간 10여 년 만에 문장을 가다듬고 판형과 서체를 새롭게 바꾼 개정판이다. 독일의 기독교 재단이 주는 2003년 제13회 리베라투르 상을 수상한 이 소설은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작품으로 문학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