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시인의 눈으로 바라본 현대미술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세계!

『빈방의 빛』은 대중적 인기를 끈 미국의 현대미술 작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호퍼의 그림은 사회상의 기록도, 불행에 대한 은유도 아니다. 저자는 호퍼의 그림이 "20세기 초 미국인의 삶의 변화에서 온 만족감과 불안감을 보여준다"는 식의 평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다.

그런 다음 호퍼의 그림이 일상을 그리면서도 일상을 넘어선, 혹은 현실이 드러내는 모습을 넘어서는 것으로 어떤 감각이 지배하는 가상공간에 관객을 위치시킨다고 주장한다. 관객은 볼수록 낯선, 그래서 때로는 완전히 생경하기도 한 공간 속에서 스스로의 발목을 붙잡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본문의 주제는 바로 그 공간을 읽어내는 것이다.

시인인 저자는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그림의 분위기, 형식적인 측면을 섬세히 들여다보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호퍼의 그림이 요구하는 관람객의 특별한 시각까지 자세히 분석하였다. 이는 호퍼의 작품을 이해하는 새로운 차원을 열어준다. 미술사적인 지식이나 비평적 관찰 외에 ''나''라는 개인의 고유한 시각을 생각하게 한다. [양장본]

☞이 책의 독서 포인트!
원서는 원래 흑백 그림이 실린 시집 크기의 페이퍼백이나 호퍼의 그림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국내 번역서는 컬러 그림의 양장본으로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