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1904년 출생해 46년 월북한 작가의 수필집. 자기 풍부와 자기 미의 원숙한 결정체로 우리의 가슴에 와닿은 수필들로 [벽], [물], [역사], [누구를 위해 쓸 것인 가] 등 42편을 수록했다.
상허 이태준의 수필집[무서록]은 1941년 박문서관에서 출간된 이래, 김용준의 [근원수필]과 더불어 현대 수필문학의 쌍벽을 이루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준은 1930년대 ''구인회 결성, [문장]지의 실질적 책임자 등으로 한국문단을 주도하며,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완성자로 불리고 있다. 특히 그의 주옥같은 문장은 한국문학에 많은 영향을 끼쳐 오늘날까지 명문장가로 평가받는다
이 책은 1941년 박문서관판 [무서록]에 수록된 57편의 수필들 중에서 40편을 뽐아 실었으며, 내게는 왜 어머니가 없나?와 ''그의 고난 앞에 경례한다''의 2편은 신문과 잡지에 발표된 글들로, 그 내용이 빼어나 출처를 밝히고 수록하였다. 도합 모두 42편의 수필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