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베트남계 미국인 앤드류 팸이 들려주는 자아 찾기 자전거 여행!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난 한 남자의 성장여행 『메기와 만다라』. 베트남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망명한 뒤 유년기와 청년기를 모두 미국에서 보낸 앤드류 팸은 뿌리를 찾기 위해 베트남으로 자전거 여행을 떠난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쫓는 이 여행은 다국적 다민족 출신의 인종이 모여 있는 미국을 비롯해 멕시코, 일본, 한국 그리고 베트남이라는 공간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민족과 민족간의 진정한 소통과 화해,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베트남에서 태어났지만 성장기를 미국에서 보낸 앤드류 팸은 동양의 정서를 내면에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스스로를 미국인이라는 생각한다. 베트남 전쟁과 미국 망명을 경험하고 성인이 된 앤드류 팸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경험과 상황들로 항상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그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두 국적사이와 성정체성을 고민하던 형의 자살을 계기로 자신을 바로 보는 여행을 떠난다.

앤드류 팸은 베트남 여행기와 자신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절묘하게 엮어낸다. 저자의 사려 깊고 편견 없는 시각으로 미국은 물론 멕시코, 일본, 베트남 등 여행지 곳곳을 탐방하고 그들의 문화를 섬세한 시각으로 그려냈다. 이 책에서 앤드류 팸은 베트남 구석구석을 도는 여행을 담은 여행기를 넘어서, 전쟁의 상처를 달래며 살아가는 순수한 영혼의 성장과 화해, 치유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키리야마’상 이란?
1996년부터 매년 태평양 지역을 알리는 문학성을 가진 책에 수여하는 상으로 픽션과 논픽션 부분으로 나누어 수상자를 선정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가 있고 심사위원으로는 전직 교수나 도서관 사서, 리포터 등 사회 각층의 전문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베트남 전쟁과 삶의 기억들을 되짚어가는 생생한 여정을 다루며 ‘키리야마상’의 논픽션부분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