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천재적 악동들이 믿음직스런 거장이 되기까지~
코언 형제의 모든 것을 담은 인터뷰집!

『코언 형제: 부조화와 난센스』. 코언 형제의 영화들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들이 만든 영화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띠고 있지만, 평론가들은 그 영화들을 한데 아울러 ‘코언 형제다운 바로 그 느낌’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천재적 악동들이 믿음직스런 거장이 되기까지, 코언 형제의 모든 것을 담은 인터뷰집이다.

이 책은 20여 년의 세월을 관통하며 현재까지 발표된 그들의 영화들을 추적한다. 광범위하며서도 탐구적인 이 인터뷰집은 코언 형제 특유의 영화 풍경의 윤곽을 조명한다. 교묘한 카메라의 움직임, 전작에 흐르는 블랙 유머, 보이스오버에 대한 중독적 애착, 영화의 배경을 과거로 함으로써 거리감을 유지하는 수법 등 무척 다양한다.

특히 한국어판으로 나온 이 책에는 28편의 인터뷰가 실린 원서에 비해 2006년 이후 개봉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번 애프터 리딩]을 다룬 2편의 인터뷰가 새롭게 추가되어 있다. 더불어 부모 모두 교수이던 집안 배경과 십대 시절 보지도 않은 영화를 두고 리메이크를 한 코언 형제의 엉뚱함, 데뷔작 [블러드 심플]을 만들려 주위 사람들에게 100만 달러를 모금한 이야기 등 영화 안팎의 흥미로운 일화들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