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디자인이라는 행위를 언어로 디자인한 [디자인의 디자인]. 폭넓은 영역에서 활약해 온 디자이너 하라 켄야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자신이 관여한 여러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나름의 답을 제시한 책이다. 지금 잠시 멈춰 미지의 일상과 만나자는 그의 제안에는 종래의 디자인관을 새롭게 보는 발상의 전환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디자인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저자는 디자인을 말이나 글로 설명하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디자인임을 알았다고 말한다. 먼저 디자인 개념의 발생으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전망을 확인하고 있다. 또한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디자인을 세상의 적정한 장소에 재배치해 나갈 필요가 있는 디자인의 현재에 하나의 토대를 제공한다.

* 제26회 산토리 학예상 예술ㆍ문학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