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과테말라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모진 시련을 헤쳐나가는 한 마야 소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소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이 군인들의 손에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보게 된 주인공 가브리엘라가 자신의 민족에 대한 긍지와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인디오 마을에서 아홉 식구와 행복하게 살아가는 소녀 가브리엘라는 나무타기를 무척 좋아해서 ''나무소녀''라 불린다. 어느 날 나무 위에 숨어서 잔혹한 학살을 목격한 뒤, 다시는 나무에 오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가족을 모두 잃은 가브리엘라는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 멀고 험한 여행길에 오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