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엄마와 딸, 그리고 딸의 딸이 겪은 고통과 사랑의 화해!

삼대에 걸친 사랑과 용서, 화해의 과정을 그린 세 여자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최유경 장편소설이다. 강간당해 미쳐버리고서도 딸을 낳아 기른 김선영의 헌신적인 사랑. 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싫어 도망치듯 결혼하고, 갈 곳 없는 엄마를 정신병원에 버린 딸 김영주의 아픈 성찰. 그리고 할머니와 엄마에게서 우울증 증세를 이어받은 천재 소녀 이닻별. 이 세 여자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영주는 횡포와도 같은 엄마의 사랑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혼을 한다. 그녀는 누구에게나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남편과 딸을 위해 어떤 일도 마다지 않는다. 갈 곳 없는 엄마를 정신병원에 홀로 남겨놓고도, 철없는 남편 대신 돈도 벌고 잘난 척하는 시댁식구들의 모욕과 구박도 담담히 견뎌낸다. 하지만, 우울증에 걸린 딸 닻별이로 인해 영주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개정판] [양장제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