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와 [우정에 관하여]를 한 권으로 묶은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라틴어 원전 번역이 출간되었다. ''노년''에 관해 그리고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우정''에 관해 말하고 있지만, 그 내용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철학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문장가로 이름이 드높았던 키케로의 진면목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문구들로 가득하다.

[노년에 관하여]는 84세의 명망 있는 대정치가 카토가 노년의 짐을 어떻게 참고 견디는 것이 최선인지를 일러주며 노년에 대한 4가지 주요 편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의 대화편이다. 늙는다고 모든 사람이 비참해지거나 황량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의미 있게 즐길 수 있는 노년을 역설하고 있다.

[우정에 관하여]는 라일리우스가 두 젊은이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여진 우정에 관한 철학적 담론이다. 우정이란 무엇인지, 우정의 가치는 무엇인지, 우정이 지켜야 할 원칙들을 어떤 것이 있는지, 우정에 적용되는 평범한 규범들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