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중세의 모든 학문과 신화, 역사를 총체적으로 담고 있는 단테의 저작 [신곡]을 완역한 책. 오랜 기간 단테와 [신곡]을 연구해 온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한형곤 교수가 이탈리아어판을 직접 번역하였다. 1978년 처음으로 출판되어 1990년까지 널리 읽혀왔던 완역판을 보충하여 새롭게 펴냈다.

[신곡]은 단테가 어둠과 영원한 저주의 지옥, 정죄와 희망의 연옥, 빛과 노래 그리고 축복이 넘치는 환희의 천국을 여행하며 영혼의 구원을 노래한 웅대한 규모의 환상여행기이다. 단테는 성서, 그리스ㆍ로마의 모든 고전,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 플라톤의 우주론,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문학,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자신이 일생에 걸쳐 연구한 것을 총체적으로 집약하고 있다.

이 완역본은 해당 곡에 대한 옮긴이의 해설을 앞부분에 수록하여, 본격적인 텍스트를 읽기 전에 사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쉽게 [신곡]을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시적 비유에 대한 해설과 인물, 신화, 신학, 철학, 천문학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