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비밀로 가득했던 셰익스피어의 베일이 벗겨진다!

셰익스피어가 직접 말한 기록을 남긴 유일한 문서를 시작으로 추적해 나간 그의 삶 『실버 스트리트의 하숙인 : 셰익스피어』. 문학 탐정인 저자가 신선하고 독창적인 방식으로 런던에 활동했던 40세 전후의 전성기를 중심으로 셰익스피어에 대해 알아본다. 막연하고 추상적인 인물이었던 셰익스피어의 인간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되살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를 자세하게 재현했다.

주인집 하녀의 눈에 비친 그는 ''위층에 하숙하는 셰익스피어 나리라는 분''으로 문학적으로 위대한 인물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연기하고 연극을 감독하며 극장 운영에 관여하면서도 최소한 37편의 희곡과 두 권 길이의 시, 154편의 소네트를 썼다. 셰익스피어는 일과 저술에 대한 압박감과 열정 때문에 사람들과의 불필요한 교제도 멀리하고 마운트조이 집 이층을 거의 벗어나지 않았다.

셰익스피어의 존재 자체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1612년 웨스트민스터 소재 소액청구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했던 그의 흔적은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 ''벨롯 대 마운트조이 사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가 하숙했던 집의 구조, 근처 거리 모습을 전한다. 또한 그들의 생활상과 셰익스피어에 대한 동시대인들의 증언, 당대 작가들의 생활을 고찰한다. 점차 수사망을 좁혀가는 흥미로운 방식으로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보자.

☞동시대인이 증언한 셰익스피어는?
매력적이고 교양 있는 품행을 갖춘 신사로 잘생기고 풍채가 좋고 인간성이 좋았다. 그는 상당히 민첩하고 유쾌하였으며 부드러운 재치를 지닌 소유자였다. 반면 타인과의 교제를 즐기지 않고 방탕한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존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