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인간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인간을 만든다”
중세부터 현대가지 도시의 부활과 성장에 대한 인문학적 탐사!

『도시와 인간 | 중세부터 현대까지 서양도시문화사』. 인간이 촌락을 형성하고, 촌락이 점점 확대되면서 고대 도시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고대 도시가 쇠퇴된 이후에도 도시의 부활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끊임없는 도시의 생성과 소멸, 성공과 팽창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중세부터 현대까지 약 1천 년의 도시 역사를 도시문화사적 측면에서 바라본 것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건축사학자인 마크 기로워드는 11세기 중세 도시의 부활을 이끌었던 콘스탄티노플에서부터 수세기를 관통하며 뉴욕과 런던, 파리, 베네치아, 로마 같은 세계적 도시들을 여행한다. 그리고 그곳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과 대면하게 한다.

제조업과 무역, 화폐경제의 등장 과정은 물론 산업혁명을 거쳐 20세기에 이르기까지 긴 역사와 광범위한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이런 긴 흐름 속에서 생산력의 변화와 권력의 이동 과정을 노련하게 포착하면서 경제적 번영의 토대 위에 세워진 도시의 건조 환경과 그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도시와 인간의 모습을 역사적 맥락에서 짚어본 책이다. [양장본]

▶CP 추천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인간이 꿈꾸는 ‘이상도시’란 무엇일까? 영화에 등장한 도시이긴 하지만 베트맨에 나오는 고담시는 크게 발전하였지만 온갖 범죄가 들끓는 곳이다. 성경에 나오는 바빌론, 소돔과 고모라 역시 부정적 측면이 강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도시는 왜 생성되면 소멸되는지.

이 책은 당시에는 이상적인 도시로 선전되었으나 결국 무수한 문제점이 공존하는 다른 도시들과 닮아간 로스앤젤레스에 대한 검토를 통해 ‘이상도시’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되묻는다. “인간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인간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도시와 인간의 공존에 대해 그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치와 경제, 종교, 사회, 문화 등 방대한 영역을 넘나들며 도시와 인간에 대해 연구한 저자의 인문학적 탐사를 통해 이러한 의문을 풀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