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섬뜩하고 서늘한 명화의 매혹 속으로~
무서운 그림을 통해 명화의 감동을 느낀다!

『무서운 그림 | 아름다운 명화의 섬뜩한 뒷이야기』. 흔히들 미술사적 의미나 미술 작품에 등장하는 소품의 의미 등 그림에 대한 지식을 통해 그림을 이해하려 한다. 하지만 이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림과의 충분한 교감이다. 이 책은 그림에 얽힌 드라마틱한 역사적 문화적 사실, 또는 화가의 개인사를 끌어내 오늘의 우리와 비교,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낸다.

나카노 교코는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명화 20점을 골라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소개한다. 그림을 느낌으로써 진정한 그림감상의 진수를 맛보게 한다. 특히 이 책은 죽음과 질병, 노화 같은 육체의 붕괴부터 광기와 질투, 상실감, 고독, 집착, 불안 등의 개인의 존재를 흔드는 정신적 죽음, 기만과 어리석음, 편견 등 갖가지의 무서움과 공포를 다룬다.

저자는 그림 안팎의 ‘무서움’,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때로는 그림 속의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때로는 해당 작품을 둘러싼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때로는 그림과 관련된 화가의 모델의 개인사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들여다본다. 때로는 무섭게, 때로는 절실하게 우리의 감정을 뒤흔드는 명화의 감동을 느껴보게 안내한다.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은 ‘무서운 그림’이라는 제목처럼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나 베이컨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의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처럼 피와 살이 튀고 보는 순간 공포가 느껴지는 정말 무서운 그림들과 이야기를 수록하였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에드가 드가의 [에투알]과 [무대 위의 무용수] 등 아름다운 명화 속에서도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다. 20점의 명화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은 그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전율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