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네 가지 꽃에 숨겨진 네 가지 비밀!

꽃을 모티프로 한 네 편의 연작 미스터리『열여덟의 여름』. 2003년에는 ''이 미스터리는 굉장하다'' 베스트 10에 선정되고, 2004년에는 추천 문고 연애소설 부문 1위에 오른 단편집이다. 나팔꽃, 금목서, 헬리오트로프, 협죽도라는 네 가지 꽃을 키워드로 한 네 편의 작품을 담고 있다. 서정적인 줄거리에 추리 문법과 미스터리적 요소를 적절하게 결합시켰으며, 인간을 바라보는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과 부드러운 문장이 돋보인다.

제5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표제작 [열여덟의 여름]에는 ''나팔꽃''이 등장한다. 18살 재수생 신야와 매력적이지만 어딘가 수상한 구미코의 만남에 얽힌 비밀을 그리고 있다. 연애소설을 연상시키는 전개 속에 자연스럽게 사건의 복선을 담아내었다. ''금목서''가 등장하는 [자그마한 기적]은 세대 차가 부른 오해와 가족의 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헬리오트로프''가 등장하는 [형의 순정]은 막무가내 형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애틋하게 그리고 있다. ''협죽도''가 등장하는 [이노센트 데이즈]는 옛 제자가 겪은 과거의 비극에 얽힌 진실을 다루었다. 이렇게 각 작품에 등장하는 꽃들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이야기 전개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사건의 비밀을 밝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