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오는 먹을거리는 과연 믿을만 한 것들일까?

먹을거리 위기 극복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먹을거리 위기와 로컬 푸드』. 식량의 자급률이 저하되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먹을거리가 우리의 밥상을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 식량 체계 구조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대안으로 등장한 지역 식량 체계의 실제를 면밀하게 알아본다. 또 다른 나라들에서 펼치고 있는 지역 식량 체계의 아이디어를 우리나라 농업과 먹을거리를 정상화 시키는데 응용하여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세계 식량 체계의 구조와 문제점을 다룬다. 농업의 세계화와 유전자 조작 농업의 확장 패스트푸드 등 식량의 세계화가 가져온 문제점을 세밀하게 설명하여 우리의 위기의식을 고취시킨다. 제2부에서는 지역 식량 체계의 실제를 다룬다. 세계 식량 체계로 등장하게 된 지역 식량 체계의 배경과 특징 그리고 장점을 비롯해 다양한 발전 사례와 프로그램의 사례를 전한다.

2부에서는 각 장의 말미에 지역 식량 체계의 구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한다. 제3부에서는 지역 식량 체계의 응용을 다루고 있다. 우리 농업과 먹을거리의 재발견은 시급한 과제이다. 저자는 농업과 먹을거리가 처한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세계 식량 체계에서 벗어난 지역 식량 체계로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로컬 푸드란?
흔히 반경 50km 이내에서 생산되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운송비는 거리가 멀수록 비싸진다. 이와 관련해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거리를 가능한 한 줄임으로써 영양 및 신선도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취지를 갖고 출발한 운동이 로컬 푸드(local food)운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