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전쟁의 공포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

냉전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불을 먹는 남자』. 시대와 나이를 초월하여 10살부터 100살까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하는「올 에이지 클래식」시리즈 중 하나이다. 이 소설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사건을 영국의 외딴 바닷가에 살고 있는 한 소년의 삶과 연결시켰다. 아직 전쟁의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던 시대의 이야기를 ''불을 먹는 남자''라는 상징적 인물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1962년, 영국 킬리 만 옆의 조용한 바닷가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던 소년 보비 번스. 하지만 보비의 세상에 점점 어둠이 몰려온다. 새로 들어간 중학교는 잔인한 선생님이 있는 곳이고, 아빠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린다. 그리고 바다 건너 쿠바에서는 미국과 소련이 서로 핵미사일을 겨누고 있다. 그 때 보비는 ''불을 먹는 남자'' 맥널티를 만나게 되는데….

소설은 보비가 두 달 동안 겪은 ''불''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여기서 불은 세상의 모든 위험, 두려움과 슬픔, 광기 등 다양한 의미로 해석된다. 평화롭던 보비의 세상은 점점 어둠으로 뒤덮이지만, 보비는 꿈으로 사슴을 치료할 수 있는 친구 에일사와 불을 먹는 마술사 맥널티와 함께 자신이 사랑하는 곳과 사람들을 구할 수 있다는 기적을 믿게 된다.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휘트브레드 상, 스마티즈 상, 카네기 상, 보스턴글로브-혼북 상 등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문학상을 휩쓴 작가 데이비드 알몬드. 이 소설은 그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삶의 경이로움과 탁월한 심리묘사, 상징을 통해 보여주는 강렬한 메시지, 신념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또한 사람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사소한 것까지, 모든 것의 존재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다.

▶데이비드 알몬드는 2010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