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길과 지독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아릿한 기록
“세상이 마음이 되는 그곳, 길에서 꿈을 꾸다”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 | 리지앙에서 라다크까지 이어지는 시간』.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길을 왜 떠났는가?’ 물었다. 여전히 해답은 모호했지만 한 가지 분명히 말할 수 있다. 길 위에서 나는 행복하다고…. 그렇게 그는 구경꾼으로 떠났다. 이 책은 익숙한 세상을 버리고 낯선 길을 택한 방송 여행 PD의 산문집이다.

One Way Ticket. 따뜻한 것과 차가운 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 떠나는 것과 돌아오는 것, 대칭에는 균형과 견고함이 있다. 하지만 편도 비행기 표에는 그런 것이 없어서 좋다. 그렇게 그는 편도 비행기 표를 끊어 서쪽으로, 서쪽으로 발걸음을 움직였다. 그리고 지구에서 단 하나뿐인 하루들을 보낸다.

그의 낯선 길 여행은 41개의 챕터로 소개된다. 안개에 젖은 담배를 건네던 할아버지의 묵묵한 표정, 투명한 눈빛을 가진 자들, 하늘빛보다 눈부신 미소를 가진 여인네들을 아름다운 사진으로 담아낸다.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다양한 모습이, 고요하면서도 잔잔한 거리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이 책에 모두 담겨 있다.

▶CP 추천 | 이런 점이 좋습니다!
이 책을 펼치면 가슴이 쿵 가라앉을 것만 같다. 우리는 모두 떠나길 원하는 이방인같지만 그 익숙함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그 익숙함을 버리고 낯선 길을 택한 저자는 길과의 지독한 사랑에 빠졌다. 구경꾼이면서 구경거리인 저자의 특별한 여행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서 불현듯 치밀러 오르는 이방인 기질적 욕구를 충족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