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시간이 거꾸로 가는 남자 벤자민 버튼의 인생!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그래픽노블로 재구성한 책.『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대표적인 미국 소설가이자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로 유명한 피츠제럴드가 ''내가 쓴 가장 재미있는 단편''이라고 스스로 평가한 소설이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살아가는 남자 벤자민 버튼의 기묘한 인생을 그리고 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그래픽노블로 재구성한 이 책은 충실한 각색과 인물의 생생한 감정 표현이 돋보인다. 눈지오 드필리피스와 크리스티나 위어가 각색하였으며, 케빈 코넬이 일러스트를 그렸다. 원작소설 전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케빈 코넬은 광범위한 자료 조사를 거쳐, 느슨한 선과 세피아 톤의 수채화로 당대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원작을 넘지 않는 선에서 글의 빈틈을 메워주고 있으며, 인물의 감정 굴곡을 얼굴로 잘 표현하고 있다.

1860년 볼티모어의 어느 부유한 가문에 일흔 살 노인의 모습을 한 벤자민 버튼이 태어난다. 벤자민은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며 점점 젊어진다. 열여덟 살 때 쉰 살의 외모를 지녔던 벤자민은 예일대학에 합격하고도 쫓겨나야 했고, 오히려 쉰이 넘은 나이에는 이십대의 외모로 하버드대학에 입학하고 사교계를 주름잡는데….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피츠제럴드는 벤자민 버튼이라는 인물을 통해 당대 사교계의 위선과 편협을 꼬집고 있다. 판타지적 배경에 현실적 요소를 배치하였으며, 유머를 바탕으로 풍자를 완화시켰다. 특히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벤자민이 세상에서 소외되는 대신, 세상에 잘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작품은 데이빗 핀처 감독,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어 2009 골든글로브에 최다부문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