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유목민의 시각으로 인류의 문명사를 새롭게 조명한 자크 아탈리의 대표적인 역사서. 디지털 노마드 시대인 21세기 인류의 흐름을 담은 전망서라고도 할 수 있다. 노마드를 야만과 무지의 역사로 폄하하는 정착민의 사관을 부정하고 방대한 사료 분석과 역사 연구를 통해 인류의 문명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책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하이퍼 노마드까지, 유목민이 어떻게 세상을 변화시켜왔고 또 변화시킬 것인지 살펴본다. 저자는 유목이 21세기의 필연적인 패러다임이라고 말하며 노마드와 정착민이 대치하는 세계가 아닌, 누구든 노마드이면서 정착민이 될 수 있는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